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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[그리운 꽃편지] 산수유 피는 아침
  • 야무진
    조회 수: 456, 2014.06.28 17:10:29
  •  

    [그리운 꽃편지] 산수유 피는 아침

     

    DSC_0118.jpg

     

    그대,산수유가 드디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

    여러날 매섭게 흔들어대던 바람이 가시고 따사로운 햇볕이 내린 때문입니다.
    마침내 긴 겨울 잠에서 깨어 바지런을 떨며 꽃잎을 피우는 산수유꽃, 
    늘어선 길에서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 

    연노랑빛이 주는 반가움이 어쩜 그리 내마음을 반갑게 해주던지
    앙증맞게 입술을 내밀고 있는 모습,
    부푼 꽃망울은 또 얼마나 사랑 스러웠는지 모름니다
     


    DSC_0118.jpg


    차를 세우고 사진기를 꺼내 순간을 포착하며
    몇 장의 사진을 남기고 흐뭇한 마음에 사진기를 살펴보니
    웬걸 필림이 들어 있지도 않지 뭡니까.

    푸후훗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 것 있지요
    꽃가지 꺽어 꽃병에 꽂아 둘까 생각하다
    이내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

    봄한철 꽃 피우려고 매서운 겨울 추위를 견뎌 온
    나무의 생명을 한 순간 욕심으로 부러떠 버리고 싶지않았습니다.

    그대 사는 곳에도 산수유가 피었겠지요
    지금 이곳 남쪽 마을에는 매화 산수유꽃 축제가 한창이라고 들었습니다

    시간이 여유롭다면 그대와 함께 섬진강 강가에서 아침을 맞고 싶습니다
    꽃그늘 아래 봄꽃보다 더 가슴설레는 당신의 향기에 까치발로 서선
    당신의 맑은 눈에서 피어나는 꽃잎 
    가만 가만 들여다 보고 싶습니다

        ㅡ 글 : 시인 김난주 ㅡ

     

     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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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*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.....^^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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